조기정신증과 마찬가지로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사고, 감정, 행동 등을 조절하는 많은 신경전달물질(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분비, 재흡수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조현병은 유전된다는 오해도 있으나, 조현병이 직접적으로 유전된다는 증거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다만, 정신과적 질병이 발병하는 데에는 개인의 소질이나 스트레스 취약성, 질병의 소질이 영향을 주는데, 이 부분이 유전되는 경우는 있습니다.

조현병은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발병하기에 약물치료를 통해서 완화하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와 더불어 개인 상담, 그룹형 집단치료, 사회기술훈련 등 심리사회적 개입이 병행된다면 증상을 경험했더라도 충분히 일상생활로 복귀가능합니다.

특히, 조현병 치료약물은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몸의 균형을 조절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하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장기간 치료를 하게 되면 약 복용 자체에 대한 귀찮음, 거부감이 생길 수 있으며, 끝나지 않는 치료에 대한 회의감 및 자존감 저하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현병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상태에 맞는 약물을 정해진 대로 복용하는 것이며, 환자 마음대로 약물복용을 중단하거나 약의 용량을 임의로 조절하는 행위는 치료의 효과를 낮출 뿐만 아니라 병의 재발가능성도 높이는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한 치료 중단이 반복될 경우, 조현병으로 인해 기능 손상이 심해 지기 때문에 후에 치료를 유지하더라도 치료 예후는 나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발병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치료가 시작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증상 및 기능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때 낮아진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선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질병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전문적인 정신사회적 치료(개입)도 함께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사춘기나 학교 졸업, 취업 등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겪는, 스트레스를 겪는 시기인 ‘10대 후반~20대 초반’ 주로 발병되고 있습니다. 조현병은 에너지가 발산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양성증상’과 에너지가 감소하는 ‘음성증상’으로 구분됩니다.